충남 태안군이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앞두고 지역 고유 해양자원을 활용한 상용제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

군은 지난 달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해양치유자원 상용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감태와 피트 등을 활용한 에센셜 오일과 화장품 등 8종의 향기치유 제품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감태추출물로 만든 에센셜 오일 3종(진저블렌딩 12·13, 파인블렌딩 07)과 피트 성분이 들어간 토너·로션·샴푸 등 5종의 화장품이 소개됐다.

특히 태안산 소나무와 편백, 생강 등을 조합한 제품은 ‘피톤치드’ 향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향기 특허 3건과 화장료 조성물 등 제품 특허 3건도 출원된 상태다.

이번 제품은 태안군이 ㈜라피끄와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진행한 연구용역의 성과로, 향기치유 트렌드 분석, 천연자원 분석, 향료 개발, 디자인 특허 등록 등의 과정을 거쳐 개발됐다.

군 관계자는 “해양치유센터 개관에 맞춰 태안만의 특색 있는 향기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산업을 태안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치유센터는 총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돼 남면 달산포 체육공원 일원에 연면적 8478㎡ 규모로 조성 중이며,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