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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3-09-26 뷰티누리] 사람과 지구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업사이클링 화장품 선보여

관리자 2023-09-26 조회수 286

2023-09-26 |  뷰티누리 |  원문바로가기


▲라피끄 이범주 대표 Ⓒ뷰티누리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업사이클링'은 착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은 이제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제품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8%가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사이클링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기업에서도 업사이클링 시장에 도전장을 낸 곳이 있다. 바로 이범주 대표가 이끄는 라피끄다. 서울 관악구 라피끄 서울 사무소에서 지난 20일 만난 이 대표의 첫 마디는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기술은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의 아름다움도 같이 생각하는 기술”이라며 “새로운 화장품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였다.
 
버려지던 맥주 부산물, 화장품 소재로 활용
 
"효능성분이 남아있는 부산물을 왜 버리지? 이런 생각이 들었죠"

이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맥주를 만들고 남은 엄청난 양의 부산물이 버려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했다.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 스타트업 회사로 화장품 브랜드들의 제품을 주문생산(ODM)해 왔던 이 대표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물 소재인 맥주박이 화장품 원료로 가치가 있다는 확신에 연구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맥주박의 탈모방지, 항상화 미백 효과를 고스란히 살린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 ‘브루버드 그레인 스크럽 바’, 샴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샴푸는 맥주박을 제공한 회사의 사은품으로 제공했고, 핸드크림은 크라우드펀딩으로 공개했다.
 
“오비맥주와 협업했습니다. 우선 맥주 제조사는 환경부담금을 줄일 수 있고 라피크는 원료를 확보할 수 있고, 더 크게 보면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한몫하게 된 거죠.”

그동안 국내 주류업계는 맥주 부산물 폐기로 연간 280억원에 달하는 환경부담금을 지불해왔다. 맥주박 1톤을 매립하면 513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 대표는 앞으로 계속 맥주박 업사이클링 작업을 할 계획이므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피끄가 맥주박 업사이클링에 성공한 데는 이미 보유한 기술력이 큰 뒷받침이 됐다. “우리 기술의 핵심은 식물 유효성분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천연식물체 연화기술(SofTech)', 연화된 식물체에 생물전환 기술을 접목, 피부 효능을 극대화시키는 '연화식물체 생물전환기술(SoftFerm)'입니다.”

천연식물체 연화기술은 화장품 제형 내에서 식물체 원형을 유지하고 사용시 부드럽게 녹아 식물의 유효성분 손실을 최소화한다. 라피끄가 보유한 연화기술 특허는 20여개나 된다.

이 대표는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폐기물을 0%로 만드는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Zero-waste upcycling) 화장품 원료화 기술을 더 내세운다고 했다. 그만큼 업사이클링 작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라피끄는 지난해 사업확대를 위해 B2C 자체 브랜드 '플렌티 플랜트(plenty plant)'도 론칭했다. 그는 "새싹인삼을 활용한 앰플과 토너는 잎과 줄기, 뿌리, 어느 하나 버리지 않고 모두 활용한 제품"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ESG를 실천 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화장품들은 인삼뿌리만 사용하지만 라피끄는 특허받은 연화식물체 생물전환기술을 적용해 잎과 줄기까지 통째로 활용하고 있다. "새싹인삼 잎이 6년근 인삼뿌리 못지않게 많은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제품입니다. 다른 한방 화장품과 차별화해 30~40대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여성 소비자층에 어필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올해 안에 같은 라인으로 멜팅리프 스프라우트 진생 크림, 맥주박을 업사이클한 브루버드 라인으로 핸드워시, 샴푸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B2C제품들은 플렌티 플랜트의 공식홈페이지와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라피끄의 활동무대는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입점해 해외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K뷰티가 강세를 보이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도 곧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의 B2B 및 B2C 두 가지 비즈니스모델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내년에 100억원 수준의 시리즈B 투자유치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도전! K-스타트업 우수상 등을 수상해 투자유치는 자신있다고 했다. 현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57억원이다. 신규 투자 유치한 금액은 연구와 마케팅 인력 채용, 신규 공장 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부산물을 재활용해 식품 폐기물 절감에 앞장서고 싶다“면서 ”막걸리와 청주 부산물을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