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With RAFIQ

보도자료

[2026-05-08 더벨] 하나은행, 스타트업 전주기 동반자로…첫 주자 '라피끄'

관리자 2026-05-29 조회수 12

2026-05-08 | 더벨  |  원문바로가기  | 

하나은행, 스타트업 전주기 동반자로…첫 주자 '라피끄'이호성 하나은행장, 오피스 방문해 의견 청취…하나벤처스 연결다리 자처

하나은행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형 금융 지원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이호성 하나은행 행장을 주축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스타트업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첫 행선지는 뷰티 스타트업 라피끄다.

이호성 하나은행 행장은 8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라피끄 오피스를 방문했다. 이 행장이 직접 스타트업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벤처투자로 스타트업을 지원해온 것을 넘어 현장 방문을 통해 성장 단계별 금융 수요를 듣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 행보다.

이번 방문은 양재혁 하나벤처스 대표가 주선했다는 전언이다. 하나벤처스는 라피끄 시리즈A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며 성장을 지원했다. 현장에는 양 대표뿐만 아니라 박진석 서초영업본부 본부장, 주대성 서울대역금융센터 지점장도 동행해 의견을 청취했다.

라피끄는 연구개발형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기존 ODM사가 외부 원료를 조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라피끄는 원료 자체를 개발한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식물체 연화기술 △생물전환기술 △업사이클 원료화 기술 등을 갖췄다.

이호성 하나은행장(가운데)이 라피끄 사무실을 방문해 이범주 대표(맨 오른쪽)를 만났다. 
/사진=라피끄 제공

이 행장은 이범주 라피끄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을 만나 스케일업 지원을 약속했다. 이 행장은 "단순 투자를 넘어 은행·카드·증권 등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겠다"며 "그룹 차원에서 축적해 온 인프라를 활용해 비금융 지원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핵심은 패키지 지원이다. 계열사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부터 여신 지원, 기업공개(IPO)까지 동행하겠단 의지다. 스타트업은 통상 투자, 대출, 상장 작업 등을 다른 금융기관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비용 증가, 의사결정 지연 등 비효율이 발생하는 데 이를 줄이는 것이다.

동시에 비금융 지원도 약속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범주 라피끄 대표는 "자본적 지출이 큰 제조 스타트업은 추가 투자 유치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여신 지원이 필요한데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ERP 등 비금융 영역까지 지원하겠다는 점도 성장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나금융그룹이 라피끄를 첫 사례로 선택한 배경에는 사업 경쟁력이 있다. 라피끄는 원천 기술 기반 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사를 락인(lock-in)하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뷰티 브랜드사가 쉽게 다른 ODM으로 이동하기 어렵도록 만드는 구조를 갖춘 셈이다.

이 대표는 "충남 천안에 연면적 3520평(1만1636m²) 규모의 공장을 구축 중인데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스케일업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벤처·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투자, 융자, 보증, 컨설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풀 패키지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4년간 1000억원씩 단계적으로 출자하는 총 4000억원 규모의 제2호 민간 벤처모펀드도 조성한다. 위탁운용사(GP)는 벤처캐피탈(VC) 하나벤처스가 맡는다.



더벨  이영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