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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3-12-19 머니투데이] '음쓰'의 화려한 변신...맥주박 이어 감귤·녹차박 화장품 나온다

관리자 2023-12-27 조회수 859

2023-12-19 |  머니투데이 |  원문바로가기


10월 26일 제주감귤농협 8유통센터에서 햇 노지감귤 첫 수출 선과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식물체 생물전환 기술로 버려지는 식품 부산물을 화장품 소재로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라피끄가 감귤과 녹차 부산물 업사이클링에 나선다. 라피끄는 이미 맥주박(BSG)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업사이클링에 성공한 만큼 감귤과 녹차 부산물 업사이클링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9일 라피끄와 제주도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협약을 맺고 현지에서 버려지는 감귤박과 녹차박을 활용해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한 소재는 로션, 스킨, 크림 등 라피끄가 만드는 기초화장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는 매년 5~6만톤 가량의 감귤박이 발생한다. 감귤을 주스나 과채가공품으로 가공하고 남은 껍질이나 부산물 등으로 일부는 사료로 사용되지만 대부분 매립돼 환경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범주 라피끄 대표는 "감귤박은 식품으로서는 폐기물이지만 영양성분이 많은 우수한 식물성 소재"라며 "미백은 물론 세포 생장에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있는 '엑소좀' 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감귤박 업사이클링에 도전 중"이라고 말했다.

녹차박도 라피끄가 업사이클링에 도전하는 소재다. 보통 녹차는 수확 시기가 늦어질수록 맛과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7월 이후 수확되는 녹차는 음용차로 개발되지 못하고 버려진다. 이 대표는 "녹차가 폐기되는 이유는 카테킨이나 폴리페놀이 많아 너무 쓰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카테킨이나 폴리페놀은 화장품 성분으로서는 가치가 상당하다"고 했다.

라피끄는 감귤박과 녹차박 등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중 자체브랜드인 '플렌티 플랜트'를 통해 제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플렌티플랜트는 2022년 10월 출범한 라피끄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로 식물체를 피부에 문지르면 스며들게 하는 '연화기술'을 기반으로 제조한 화장품 제품군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한 핸드크림, 출시 초 OB맥주의 랄라베어 브랜드로 크라우드펀딩됐다가 최근 브루버드로 정식 판매되고 있다./사진=라피끄

앞서 라피끄는 맥주박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업사이클링과 제품화에 성공했다. 오비맥주와 협업한 프로젝트로, 맥주 제조 후 남은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탈모방지, 항산화, 미백 효과가 있는 핸드크림과 샴푸로 소재로 만드는 방식이다. 해당 제품은 오비맥주의 사은품과 크라우드펀딩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가 올해부터는 플랜티 플랜트의 '브루버드(Brewbud)' 제품군으로 판매되고 있다.

라피끄는 앞으로도 식품 등 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한 소재 개발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나 오픈이노베이션 측면에서 식품 대기업들도 라피끄와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전라남도 완도군이나 충청남도 태안군 등도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지역자원 업사이클링도 진행 중이다.

투자기관들과 정부도 라피끄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라피끄는 올해 초까지 시리즈A 브릿지 단계에서 57억원 이상의 벤처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의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스타트업으로도 선정됐다.

이 대표는 "환경문제도 막고, 고농도의 성분이 함유돼 기능도 뛰어난 화장품을 만들 것"이라며 "화장품 소재·원료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