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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3-02-22 국민일보] 해양수산 신산업 30조 규모 확대... 유망기업 2000개 육성

관리자 2023-08-28 조회수 164

2023-02-22 |  국민일보  |  원문바로가기




바이오기업 다인바이오는 해양수산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우뭇가사리로 당뇨·콜레스테롤·비만 개선 효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다. 이 식품은 실제로 체지방과 혈당, 지방세포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관련 소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화장품 전문기업 라피끄는 톳과 미역귀 등 해양식물을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 화장품에는 가볍게 문지르기만 해도 해양식물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는 비율을 높이는 ‘연화기술’이 적용됐다. 라피끄는 이 기술로 2021년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 사업화 대상을 수상했고, 이와 연계해 창업투자지원센터에서 원료개발과 상품화 지원을 받아 제품 납품 계약 체결을 하는 등 사업화에 성공했다.

에스엘엠은 해양수산 혁신제품 지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스엘엠이 개발한 수중 선체 청소 로봇은 해군에 납품되는 등 신속하게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고, 국내 상용화 단계를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싱가포르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 신(新)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해 이들 사례 같은 해양수산 신산업 기술을 다양한 방면으로 집중 지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을 2027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유망기업 20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2021년 기준 15조원 수준인 5대 신산업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약 2배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5대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로 친환경·첨단 선박, 스마트 블루푸드, 해양레저관광,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자원을 제시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해운·항만, 수산업 등 전통 해양수산업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세계 해양경제 규모는 2030년 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해양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수부도 신산업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선도기술 확보, 민간주도 창업동력 강화, 기업 성장기반 확충, 지원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신성장 분야 상위 10% 선도기술 5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10% 이상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저·무탄소 연료·엔진을 장착한 선박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원격제어 없이 완전 자율운항이 가능한 4단계 자율운항선박(자율운항선박 4.0)의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또 고정밀 위성항법 보정시스템을 개발해 해양 위치정보 오차범위를 10m에서 5㎝로 낮출 계획이다.

스마트 블루푸드 분야에서는 수산양식·가공 전 부문 자동화를 추진한다. 맞춤 수산식품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유통 과정의 위생 상태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저온 유통 시스템인 콜드체인도 구축키로 했다. 스마트양식 보급률을 2.5%에서 10%로 높이고, 데이터 기반 총어획량 관리체계를 67%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수부는 4000여종에 달하는 해양자원 효능을 분석해 소재화하고, 대량생산·표준화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해양바이오수소 생산단가를 낮춰 상용화를 추진하고, 조력·파력 등을 활용한 해양그린수소와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등 해양 에너지·자원 분야 기술 개발도 지원키로 했다.

‘민간주도 창업동력 강화’ 추진을 위해 해수부는 친환경·첨단선박 등 국내외 시장가치가 높은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창업투자지원센터를 11곳으로 늘리고 해양수산 스타트업을 매년 400개 이상 발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양수산모태펀드를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장기·저리대출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인허가 없이도 친환경 선박 시험운항이 가능한 실증 특례를 신설하는 등 규제샌드박스도 도입한다.

세종=신재희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88449&code=11151100&cp=nv